야구잡담

1. 최근 다저의 타선이 아주 잘 나가고 있습니다. 아주 *랄맞게요.
그제 만루를 3번이나 만들고도 7점밖에 못 만들며 16잔루를 남기는 동안 필라에게 4점이나 허용해 끝내 마무리 브록스턴마저 나오게 하고 어제는 이디어의 끝내기가 나오긴 했다만 역시나 쉽게 따라갈 찬스에서 범타, 오늘도 삼콤하게 1회 1사 만루에서 삼진-플라이로 끝나더군요.
오늘 캠프마저 무안타로 침묵한 상황에서 다행히 다저이적 후 타오르는 매니와 매니를 씹은 켄트가 씹는건 팀메이트와 담배만이 아니라는 듯 타올라주고 마틴이 살아난데다  1회 만루에서 플라이 친 노마의 끝내기만 아니었으면 져도 제대로 졌죠.
아, 물론 페니가 무너진 상황에서 뒤이어 등판한 제이슨 존슨-찬호의 노장불펜의 힘도 절대적이었고요.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출루와 타격능력을 고루 갖춘 마틴과 로니의 연쇄부진인데 3할급 타격을 하고 있지만 평소 모습을 보면 안 좋은게 보여요. 마틴이야 본인의 출장욕심과 그걸 약속처럼 제어못한 토레의 지*맞은 기용(포수휴식일에는 3루기용)으로 체력이 떨어진게 보이는데 8월들어 장타가 아주 사라졌더군요. 실제로 꽤나 오랜 기간 단타만 치고 장타가 없다 하더군요.
더 이상한 문제는 로니인데 아무리 전경기 출장 중이라지만 체력문제는 보이지 않고 단순히 타이밍을 못 맞추는것 같습니다. 로니의 장점은 라인드라이브 타구 능력에 벌크업의 힘으로 죽 뻗는 타구인데 작년 말 제대로 보여준 그 타구가 사라졌더군요. 다저팬들 사이에서 '로병살'이라고 불리는 거라면 그만큼 땅볼만 굴리고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거죠.
아무리 캠프가 볼넷을 고르고 있다지만 아직 부족하고 그걸 보완할 이디어는 넘치는 외야수로 출전이 제한된 상황에서 꾸준한 출루능력을 가진 마틴과 로니가 매니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고 남은 걸 설겆이해야 다저타선이 제대로 돌아가는데 걱정이네요.


2. 어제 미국전은 할 말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 모두 다 해주었고 다만 몆 가지 느낀 거라면
-봉중근은 지금 이 폼이 더 좋은걸지도 모르겠네요. 작년 훈련부족도 있었겠지만 무리하게 하체까지 끌고가려다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지금같이 하체를 튼튼하게 고정시킨 상태에서 추진력을 주고 상체로 긁어버리는 폼이 봉에게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체부담이 더 커졌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폼 자체에 큰 부담이 없는데다 훈련만 제대로 하면30대 중반까지는 이 폼을 고수해도 괜찮을지도요.
-허구라씨. 한기주 소개할때 '투심,커브,싱커 블라블라'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구질을 제대로 구사하는 투수는 현재 딱 2명입니다.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체인지업, 포심의 윤석만과 테일링 투심, 포크,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손민한.
나머지는 기껏해야 슬라이더 위주의 직구포함 3개의 구질만 가지고 있는데다 제구력이 좋지 못해 단순한 로케이현을 하는게 전부지요. 특히 투심이나 커터같은 무빙 패스트볼은 전멸수준으로 그나마 손민한이 테일링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만 무빙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 안그래도 힘없는 속구가 테일링이 커질수록 더욱 힘이 떨어져 한화 팀타선같은 힘있는 타자들을 만나면 고전하고요.
김선우가 오면서 다소 기대했던게 투심이 좋다는 야구계의 평이었는데 막상 보니 구위가 뭐 같더군요. 물론 1년만에 환골탄퇴한 봉중근의 경우가 있고 선수가 운동하기에 좋은 환경인 두산인만큼 내년 어케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김선우에게 투심은 ?입니다. 하지만 찬호의 투심만큼은 인정합니다.


3. 우리나라 기록지 정말 뭐 같더군요. 그래서 어디 그 자료의 힘을 바탕으로 날뛰는 뭐같은 사이트(이름도 잊어버렸음. 기억하기도 싫어서)도 나오는 거지만.
박동휘씨의 기사를 봐서 짐작했지만 정말 너무하네요. 봉황기 홈페이지가서 사진갤러리 보니까 이 뭐병........

by BlueThink | 2008/08/14 22:23 | 트랙백 | 덧글(1)

켄트의 방망이는 명전. 입은 망전

현역 2루수 중 가장 공격적인 측면에서 완성된 커리어를 보낸 '역사상 최강의 2루수' 제프 켄트가 또 입을 열었습니다.

근래 켄트는 팀 내 어린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이번 대상은 최근 팀에 합류한 매니 라미레즈군요.  그것도 배리 본즈와 비교하며 그는 아무것도 아니며 매니는 구세주가 아니라는 겁니다.

입 한 번 제대로 잘못 놀렸죠. 근데 이게 한두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켄트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때부터 그의 마인드에 대한 말이 많았습니다. 자기욕심이 상당히 강하고 아무도 따라주지 않을지언정 자기가 팀을 대표하겠다는 심리는 그의 가치가 올라간 샌프란시스코 시절부터 지적되어 왔으며 MVP를 수상하고 본즈에게 도전할 수 있을정도로 위상이 높아졌을때 정점에 달했습니다.
안그래도 '너는 너대로 해라. 단 나도 건들지 마라'식이지만 그 능력으로 자연히 사람들을 따르게 만드는 본즈와는 달리 '무조건 나의 말을 들어라'라는 말 많은 켄트의 성격은 대척점을 이루며 말년에 유명한 덕아웃멱살장면을 만들고 맙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오프시즌 중 취미인 오토바이를 팀 무단으로 타서 부상을 입고도 거짓말을 해 FA때 휴스턴으로 이적하고 말지요.

휴스턴에서는 말이 적었습니다. 옆에 두 프랜차이저 비지오와 배그웰이 있었고 이미 손대기 어려울정도로 커버린 버크맨이 있기에, 플레이상으로도 노쇠화와 타격스타일로 인해 그들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시기기에 군말없이 살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다저에서는 05년 자신이 혼자 팀타선을 이끌었고 노쇠화가 뚜렷해진 작년에도 타출장 3,4,5에 20홈런 80타점을 기록한데다 별다른 베테랑이 없기에 멍석이 제대로 깔린 겁니다.

그러나 본인의 성격이 문제죠. 안그래도 점차 타격능력도 떨어져 팀에 대한 공헌도가 떨어지는데다 평소 팀원들에게 좋은 소리 한 번 안 하고 시비걸듯이 따지는 그의 말투가 팀원들에게, 특히 주축이 된 어린 선수들에게 완전히 따돌림 당하고 맙니다. 그 화 잘 내고 베테랑 로프튼에게도 한 소리 하는 페니조차 성격 다스리고 어린 것들과 어울리려고 입을 다무는데 반해 켄트는 작년부터 캠프와 로니가 '건방진 것들'라고 공개적으로 인터뷰하며 안하무인격으로 날뛴거죠. 결과는 작년 후반기 팀이 부진할때 노마와 회식자리를 만들어 '아직 희망은 있다'는 연설에 '못하면 잘하는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는것이 아닌가?'라며 똑같이 인터뷰로 받아친 신인선수들과 팬들의 냉소뿐이었죠.

올해 켄트의 노쇠화가 너무 뚜렷하고 앤드류 존스가 들어왔기에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좋은 성격으로 클럽하우스 리더로 떠오른 케이시 블레이크와 타격머신 매니의 합류로 안밖의 압박이 강해지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놀린것으로 보이네요.
작년 다소 우유부단한 리틀과 올해 베테랑들에게 관대한 토레라 자신의 커리어를 믿고 말한것 같은데 글세요. 후안 피에르가 자신을 주전으로 쓰겠다는 말에 불구하고 '매일 나가지 못해 싫다'라고 했다 벤치행입니다. 물론 커리어차가 있고 별다른 대안이 없기에 경기출장에 문제는 없겠지만 당신은 가는 곳마다 좋은 추억을 새기는 팬을 잃겠네요. 성적은 명전이지만 그 입은 은퇴후 몆년간 HOF 입성을 방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입 좀 닥치고 제대로 맞쳐 담장을 못 넘길거면 똑딱이 스타일로라도 가라고요. 이 할아범아.

by BlueThink | 2008/08/07 22:21 | 트랙백 | 덧글(1)

내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장면들

(순위도 없고 일자도 정확히 기억 안 납니다. ㅋㅋ)

1. 제이 데이비스의 55홈런 스틸
승짱이 처음으로 50홈런을 넘어 55홈런에 도전했고 야구장에 잠자리채가 나왔던 때죠.
그때 54홈런을 치고 한동한 넘기지 못하다가 거의 마지막 일정을 남기고 대구구장에서 한화에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투수도 기억 안 나고(한용덕이었나?) 하지만 다소 낮게 날아오는 공을 힘껏 걷어올린 타구는 센터방향으로 깊게 날아갔죠. 여기서 모두 '홈런이다'라며, 특히 센터관중들은 난리가 났고 그걸 따라가던 데이비스는 펜스를 무시하고 힘껏 뛰어올라

잡았습니다.

충격의 대반전이었죠.
대구구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각종 쓰레기가 날아오고 욕 나오고. 경기할려고 버티다 끝내 잠시 선수들을 들어와 쉬기까지 한 끝에 간신히 9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이승엽은 더이상 홈런을 치지 못 했구요.
나중에 슬로장면으로 확인한 결과 넘어가기에는 무리인 타구였지만 홈런 신기록에 목맨 인간들에게 그렇게 느껴졌겠나요. 이런 말 하는 나조차 제목을 저렇게 적었구먼. 여담이지만 쓰레기가 난무하는 외야에서 날아온 우산을 쓰고 유유자적 걷던 데이비스가 생각나네요.


2. 한국 99년 플레이오프.
두개 리그로 나누었던 해. 사실 이런 시스템에 와일드카드라는 점 때문에 한화가 우승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정민철이 현대의 정민태를 눌러버리는 등 기세싸움에서 한화가 이겼지만 와일드카드 진출제가 없었다면 첫 우승도 없었죠.
장종훈이 두산의 최용호에게 뽑은 준플옵만루홈런과 끝내기 희생타, 춤추는 체인지업 기론과 철벽 구대성의 마무리 싸움, 임수혁으로 시작해서 공필성, 호세가 끝낸 삼성과의 혈투시리즈를 보낸 롯데, 마지막 트리오시대를 보였던 손민한, 문동환, 주형광과 이에 맞선 정민철, 송진우, 이상목.
여러 명경기들이 많은 플레이오프 역사지만 플레이오프 전체를 통틀어 이렇게 드라마틱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4타자 연속 홈런으로 동점, 연장에서 백업선수의 홈런으로 끝내기
재작년 다저VS샌디경기였습니다. 장소는 다저스타디움. 지금은 다 쳐망가졌지만 그때의 샌디불펜은 히스 벨만 없었지 무적을 자랑했죠.
그런 팀을 상대로 6:2로 끌려가다 9회말에 접어들었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나름 쏠쏠했던 불펜이 먼저 나오다 켄트와 드류의 연속홈런으로 6:4. 그러자 바로 마무리 트레버 호프맨이 나오더군요. 그때도 호프맨은 무적이었죠. 다저팬들은 거진 반 나간 상태였고 줄줄히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근데 여기서 말론 앤더슨의 초구 홈런과 당시 루키였던 포수 러셀 마틴이 마찬가지로 초구 홈런을 까 버려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들어버린 겁니다. 다저스타디움 난리가 났죠. 팬들 다시 들어오고 터줏대감 빈 스컬리옹은 간만에 흥분하며 소리 지르시고.
그렇게 연장으로 접어들어 다저공격때 들어선 타자는 만녀 수비백업 라몬 E.마르티네즈. 근데 이 인간이....한 시즌 홈런 5개도 힘들어하던 타자가 끝내기 홈런을 쳐버린 겁니다.

전 그때 학교에 있느라 문자로만 봤는데 말 그대로 소리지를 뻔 했죠. 앞에서 교수가 강의하는것만 아니었으면 '우어어억'하며 만세를불렀을 겁니다. 플래쉬문제중계에서 4개연속으로 공이 외야로 날아가고 연장에서 기대안한 선수이름에서 홈런이 나왔을 때 기분이란.

MLB역사상 2번째 기록인 4타자 연속홈런이라는데 이것만은 당분간 최고의 자리에 위치할 것 같네요. ㅋㅋㅋ

by BlueThink | 2008/08/04 20:02 | 트랙백 | 덧글(6)

(뻘글)다저 유망주들의 굿&배드

1. 클레이튼 커쇼

굿-커쇼는 빌링마저 제치고 에이스가 될 것이다. 속구&커브조합은 빅리그 최강이 될것이며 체인지업은 타자들에게 공포가 될 것이다. 샌디 쿠팩스는 못 봐도 우리는 커쇼를 볼 것이다.

배드-로건 화이트의 저주는 계속된다. 맷 라일리와 그렉 밀러의 부상전철을 이어받아 결국 기나긴 부상으로 나락에 빠질 것이다. 마크 프라이어의 좌완버전이 바로 커쇼다.

 

2. 제임스 맥도널드

굿-이닝먹고 꾸준한 3선발을 원하는가? 바로 맥도널드다. 하드스터프는 없지만 정교한 커맨드와 커브 자체만 따지만 커쇼와 빌링을 능가하는 능력은 맥도널드 최고의 무기다. 한 가지 더. 공이 가볍다지만 맥도널드는 그래도 90마일 이상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

배드-다저의 밀레니엄 3인방에 맞선 샌프의 3인방 중 컷 에인스워드를 기억하는가? 정교한 제구와 각 큰 커브로 무장된 그였지만 공이 너무나 가벼워 맞는대로 홈런이었다. 더구나 기나긴 부상은 그를 잊혀진 유망주로 만들었다. 맥도널드와 다른 점이라곤 피부색 뿐일거다.

 

3. 크리스 위드로&이단 마틴

굿-과거 빌링슬리가 픽되었을때 아무도 캘리포니아 에이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저 다른 널린 고딩들마냥 몸 좋은 선수라는 것 뿐. 그러나 이제는 미드 90의 묵직한 구위와 평균이상의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제구하며 이닝을 먹는다. 위드로는 빌링슬리와 유사하다. 5년 후 빌링슬르의 길을 위드로가 따라걷을 것이다.

이단 마틴은 투웨이 스타다. 3루 슬러거의 자질도 있지만 스모악마저 제압한 투수로서의 능력에 걸었다. 로니가 현 다저 1루수로 컸다면 그는 미래의 에이스감. 지금의 부상문제? 로니의 과거를 봐라. 숱한 손목부상임에도 로니는 다저의 1루수다.

배드-빌링슬리는 야구를 시작한 이래 부상이 없었다. 그러나 위드로와 마틴은 이미 올시즌을 데드암과 무릎,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어린 투수들에게, 특히나 좋은 매커니즘을 가진 투수들이 한 번 다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4. 앤드류 람보

굿-그는 이미 저 하위마이너의 최고타자다. 완벽한 휩회전을 동반하는 중심이동을 동반한 스윙은 애틀랜타와 헤이우드와 맞먹는 유망주란 어떤 건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미 선구안, 컨택, 파워 모든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또한 1루수지만 그의 넘치는 운동능력은 LF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가 RF가 되어 캠프와 타석과 수비에서 좋은 왼쪽 파트너가 될 것이다.

배드-그의 성격을 아는가? 최고급 실링이지만 그를 4라운드로 떨군 것은 온갖 추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직 A도 제대로 밞아보지 못한 어린 타자다.

 

5. 스캇 앨버트

굿-그는 항상 파워풀하다. 단순한 구속이 파워피처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투수로서 로우 90의 공으로도 타자를 압도한다. 또한 2가지 종류의 커브는 타자들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풀타임으로 뛰었던 해를 보면 항상 삼진갯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숱한 좌완 유망주들 사이에서 톱에 가까운 모습은 그의 스터프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에릭 베다드. 그가 바로 앨버트다.

배드-베다드라 했나? 그렀다. 부상과 커맨드 난조도 그다. 앨버트의 커맨드는 이미 망가진 그렉 밀러와 그 시절 올리버 페레즈처럼 엉망이다. 안타없이 볼넷으로만 3점을 줘도 놀라지 않는다. 그리고 앨버트는 작년 어깨부상을 당했고 올시즌을 길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 강력하고 완벽한 유망주도 사라진다. 커맨드와 부상은 그의 어깨를 항상 짖누를 것이다.

by BlueThink | 2008/08/01 22:21 | 트랙백 | 덧글(0)

트레이드 내멋대로 평가

1. 보스턴
드디어 매니를 쫒아냈다. 매니의 입방정과 노마마저 버린 테오의 냉정함의 어우러진 하모니치고 건진 베이는 테오의 냉철함을 다시 한번 엿보이게 한 대목. 그것도 AAAA로 굳어져가는 크렉 한센등을 버린 것은 오히려 테오의 선방이라 보고 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베이는 매니가 아니라는 점. 화력저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며 베이의 무릎은 폭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선방. 잘했어요. 고마웠다. 야구계의 다이나믹 듀오.

2. 피츠버그
왠일로 제대로 된 유망주를 데려왔다. 자일스 트레이드로 베이&올리버 페레즈를 데려온 이후 정말 제대로 된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올시즌만 3루수고 장기적으로 외야, 2루로 옮기겠다지만 페드로 알바레즈의 계약상황이 지지부진하고 앤디 라로쉬의 실링을 보아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다. 물론 알바레즈가 계약을 제대로 한다는 애기지만.
하지만 역시 좀 불안하긴 하다. 이안 스넬과 톰 고질라니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투수자원들을 키워도 부상으로 나가리되는 전력은 피츠버그의 투수조련능련에 의문이 생긴다. 더구나 아무리 유망주 잘 버리는 보스턴이지만 성적과 하는 짓이 AAAA화 되가는 두 불펜투수지 않던가. 뭐, 믿고쓰는 보삭스표라면 말리지는 않겠다.
오히려 다저표 유망주들이 더 믿을만해 보인다. 화이트마저 포기하게된 라로쉬지만 괜히 롱고리아와 양분한 3루수 유망주겠는가? 더구나 브래년 모리스는 부상회복 후 97마일의 속구와 강력한 커브를 앞세우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높은 실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A도 밟아보지 못한 투수라는 거.

3. 다저스
결론부터 말하지만 어부지리로 잘 주워왔다. 콜레티가 눈치 제대로 본 것.

일단 이 딜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아닌 앤디 라로쉬때문이다. 현재 3루수비와 파워4번타자를 구하는 다저로서, 파워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로니, 이디어, 아직 미성숙된 캠프의 단점을 메워줄 타선의 마지막 조각이 바로 라로쉬였다. 그러나 근래 제대로 꼬인 유망주의 대표답게 적절한 순간의 부상과 콜레티와 토레의 '못 믿겠다. 어린 것들'의 대세에 묻혀 결국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콜레티나 다저스나 올시즌을 위한 도박에 나선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페이롤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중심이 없어 답답한 타선에 매니라는 초거물을 들어온것은 올시즌을 보면 제대로 잘 한거 맞다. 머리아픈 외야수 운용만 빼면. 그럼 내년은?
당장 3루수가 없다. 다저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올시즌만 블레이크로 때우고 내년부터 3루 라로쉬-2루 드윗이었는데 이 계획뿐만 아니라 자원 자체가 없는 것. 블레이크를 재계약하면 안 되겠냐고 하지만 그게 쉬울까? 블레이크는 이번 fa최대 3루수다. 더구나 언제나 제 성적에 클럽리더의 성격때문에 샤피로가 트레이드하고서도 '다시 데려오겠다'고 공언까지 할 정도다.(물론 그 이면에는 마떼의 성장부재가 크다) 재계약할려면 페이롤이 증가되야 하는데 그게 싫어 산타나까지 줬는데 웃돈을 줄 수 있을까?
또한 내부의 3루수도 없다. 드윗을 빼면 가장 근접한 3루 유망주는 기껏 A. 작년에 뽑은 오스틴 갈라거는 1루수로 자주 나오고 있고 페드로 바에즈는 이미 20살인데 A에 올라갔다 캐부진으로 루키리그로 떨어졌다. 적어도 3년은 없다는 애기다.

또한 매니의 드랩 권리가 드류와는 달리 2장 획득이 가능하지만 내년 드랩은 '스트라스버그와 아이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뎁스가 약한 해다. 아무리 키우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때지만 과연 한계가 보이는 애들로 얼마나 되는 자원을 데려와 키우는게 가능할까?
그리고 브래년 모리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맥도널드 다음가는 선발유망주로 보고 있다. 부상회복 이후 최고 97마일에 문제가 되던 투구폼을 수정하면서도 괜찮은 커맨드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올해 1순위인 위드로와 이단 마틴의 부상소식은 모리스의 가치를 다저 하위마이너의 에이스라는 사실을 더욱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화이트는 빌링슬리와 커쇼, 그리고 맥도널드에 자신하고 있는걸까? 만약 맥도널드와 앨버트 중 한명이 더 터져주지 않으면 앞으로의 로테이션은 다소 골치아플수도 있다.

어쟀건 일은 터졌다. 다저로서 죽어도 플옵, 챔피언쉽에 가야 한다. 올해만 쓴다고 볼 수있는 매니의 활용가치를 위해서, 남으로의 고난의 로스터운영을 아깝지 않게 위해서라도,
그리고 필자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라로쉬에게 바란 다저의 또다른 저주, 3루수의 저주를 깰 기대를 무너뜨린 보상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by BlueThink | 2008/08/01 22:0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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